중학생시절 비주얼 스튜디오로 프로그래밍을 독학하려 한 적이 있다.
그때 당시에는 그게 가장 쉬운 언어라고 통칭 "컴퓨터 영재" 친구가 일러주었는 데
관련 두꺼운 책을 구매하여 Hello world를 넘어 실시간 시계를 제작하는 데에서 딱 포기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책이 지도해주는 대로 갔으면 되었는데 괜히 초보자 용에서 혼자 욕심내다 포기한거다.
시간이 꽤 흘러 대학생 때 졸업한 선배가 Python으로 즉석에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게 Python의 첫 인상이었다.
그 전엔 학업의 특성상 컴퓨터로 계산하는 일이 잦아지게 되자 자연스럽게 여러 프로그램들을 만났는데
가깝게는 MS엑셀, Sigmaplot, 전자계산기(...) 멀게는 fotran, maple, matlab이 있었다.
수업으로 듣기도 하고 실제로 다루기도 했지만 심도있게 빠지지도 않았고 흥미가 생기지도 않았다.
취미용으로 코드를 한줄이라도 수정해본 언어는 HTML, JAVA스크립트 정도인데 코딩하는 수준은 전혀 아니다.
그냥 검색해가며 더듬거려 본 적 있다. 뿐이다. 정확히는 구경한 수준이다.
그렇지만 뭔가 풀리지 않은 갈증같이 프로그래밍에 대한 동경은 여전히 있었다.
그 와중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Python이 쉽다는 소문을 들었다.
비주얼 베이직 보다 Hello World를 만나기도 쉬웠고 커뮤니티도 활발한데다가
당시 점유 언어로 꽤 인기를 끌고 있던 차였다. 거기에 알파고 사건이 터지며 이건 미래라고 생각했다.
거기다 공짜로 프로그램을 배포한다니 옳다구나 덥썩 Python으로 결정했다.
당시엔 Python2에서 3으로 넘어가던 시기라 뭐를 배우는게 나은가 왈가왈부했었는데
의외로 내가 배우려고 산 책에선 이미 3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고민할 것 없이 그냥 python3다.
'Python3' 카테고리의 다른 글
퀵정렬 (Quick sort) (0) | 2020.01.29 |
---|---|
추천 받은 책을 보기로 했다. (0) | 2020.01.27 |
매우 오랜만에 다시 잡은 Python3 (0) | 2020.01.26 |
무엇으로 Python 코딩을 하는가? (0) | 2019.09.11 |
어떻게 Python3를 배우려 하는가? (0) | 2019.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