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숙한 언어는 없고 웹언어라 불리는 것들만 구경한 셈인데 역시 제일 만만한건 책이다.
youtube에도 좋은 영상들이 많지만 듣고 화면보고 따라하는 게 여간 느린게 아니다.
반면 책은 펼쳐놓고 읽고 따라하면 된다. 결과도 지나가지 않고 기다려주기 때문에 좋다.
책에 없는 내용은 검색으로 대신하니 좋다. 검색 결과 역시 영상보단 글 쪽을 선호한다.
배움용 책을 고르는데는 몇 가지 기준이 있다.
1. 기왕이면 두꺼운 책
- 요즘엔 인터넷 검색이 있어서 두께는 큰 상관이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두꺼우면 꼼꼼히 내용이 많이 들어간 편이다.
- 대학교 교제로도 쓴다고 하면 고민할 필요가 줄기도 한다.
2. 목차를 보자
- 아무것도 모르니까. 목차를 보고 내가 궁금했던 것들이 많이 들어있으면 산다.
- 철저히 흥미위주면 더욱 고르기 쉽다.
3. 독자평과 들어가며를 읽자
- 독자평엔 나 같은 사람이 한명은 있다.
- 저자나 번역가가 직접 책을 소개한 들어가며... 류의 글은 보통 인터넷 서점에서도 무료로 보여준다.
- 들어가며를 읽으면 저자나 번역가의 성향과 서술하는 문체를 파악하기 좋다.
- 특히나 제목에 낚이지 말라고 경고하는 저자나 번역가도 있으니 반드시 참고!
그렇게 고른 책은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딥러닝"(한빛 미디어, 2017)이다.
http://www.hanbit.co.kr/store/books/look.php?p_code=B8475831198
대학교제로도 쓴다고 하고 전문가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이정도면 훌륭하다는 평가와 더불어
얇지만 쉽고 재밌다는 독자평가도 많았다.
그렇지만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걸 선택한게 아닌가 싶어서 훑어볼만한 다른 자료도 같이 구했는 데
파이썬 홈페이지를 검색하다 걸린게 파이썬에서 공짜로 제공해주는 자습서다.
https://docs.python.org/ko/3/tutorial/index.html
처음엔 영문판만 있는 줄 알고 영어공부도 할겸 해석을 하기 시작했는데
알지도 못하는 프로그래밍 언어와 개념을 해석하려니 죽을 맛이었다.
반즈음 꾸역꾸역 읽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웹을 뒤져도 번역판이 없길래 왠가 했더니
한글판을 자체 지원해주고 있었다. 그래서 이 자습서는 기초 개념을 검색하는데 쓰기로 했다.
그리고 먼 훗날 프로그래밍에 대한 질문과 답을 얻을 수 있을 만한 공신력 있는 싸이트가 필요할거 같다.
그런 생각을 하며 프로그래밍 관련 웹서핑을 하다가 재미있는 뉴스를 발견했다.
모델 겸 프로그래머가 자신의 프로그래밍 실력을 증명하기 위해서 어느 사이트의 점수를 공개했는데
https://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369487
그렇게 알게된게 Stack overflow라는 사이트다.
전세계의 프로그래밍 전문가들이 조언을 하고 점수를 얻는 사이트인데 취업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근데 영어다. 그것도 전문가 영어다. 전문 용어를 언젠가 익히지 않을까 싶어 즐겨찾기 해뒀다.
Python은 다른 언어를 쓸 수록 강력한 기능을 자랑한다고 하니 Python에 적용되는 다른 언어에 대한 질문을 해결할 수 있을 거 같다.
하지만 영어를 못해서 뭔갈 못하는건 왠지 억울하다. 그럴땐 한국의 ㅇㅇㅇ를 찾는게 좋다.
그래서 찾은 사이트가 프로그래머스다. 인터페이스도 Stack overflow와 유사하고
사이트 자체의 성향도 한국의 Stack overflow를 지향한다.
이렇게 해서 Python을 공부할 준비(?)를 마쳤다. 남은 건 취미삼아 해보는 것인데
과연 어느정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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